▲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3라운드 '베어트랩'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유명세와 달리 1, 2라운드에서 평범했던 '베어 트랩'이 사흘째 경기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으로 오버파가 많아졌고, 하루에 8~9타를 줄인 선수는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임성재(23)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7위를 기록, 이번 주 처음 10위 안에 들었다. 다만, 이날 16번 홀까지 중간 성적 7언더파 선두권을 달리다가 베어 트랩의 막판에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힌 게 뼈아팠다.

임성재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이번 대회에서 점점 떨어져 3라운드에서 64.3%(9/14)를 적었고, 이날 그린 적중률 61.1%(11/18)에 그린 적중시 퍼트 1.636개를 기록했다. 앞서 이틀 동안 80%를 유지하던 스크램블링은 71.43%로 떨어졌지만 선방했다.

3번홀(파5)에서 1.5m 첫 버디를 낚은 뒤 아이언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바로 6번홀(파4) 4.5m 버디 퍼트로 만회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임성재는 12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7.5m, 1.7m 퍼트를 각각 집어넣으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베어 트랩의 출발점인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 무난하게 파로 막아냈다. 2온을 한 16번홀(파4)에서는 약 11.5m 거리에서 2퍼트 파로 어렵게 타수를 지켰다.

그러나 핀 위치가 어려워진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냈고, 두 번째 샷은 러프에 떨어졌다.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와 6m 보기 퍼트를 놓쳤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선 맷 존스(호주·10언더파 200타)와 5타 차이인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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