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KPGA 윈터투어 4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옥태훈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개막 전부터 ‘다크호스’로 꼽힌 옥태훈(23)이 4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3일 이틀간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파70·6,782야드)에서 열린 윈터투어 4회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정종범, 뉴질랜드 교포인 케빈 전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800만원.

첫째 날 1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낸 옥태훈은 케빈 전과 나란히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정상을 차지한 옥태훈은 우승 인터뷰에서 “함께 경기한 선수들이 끝까지 선전을 펼쳐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며 “18번홀 마지막 공이 홀에 들어가고 난 뒤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태훈은 2016년 KPGA 3부투어 격인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7년 2부인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개인 최고 성적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다.

▲2021년 KPGA 윈터투어 4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옥태훈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4번만 컷을 통과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이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옥태훈은 “이번 동계 훈련에서 퍼트를 꾸준히 연습했고, 작년보다 드라이버샷을 자유롭게 구사하려는 훈련을 했다”며 “2021년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진입과 첫 우승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번 4회 대회는 2라운드 36홀로 우승자를 가렸다. 아마추어 선수 29명을 포함해 총 136명이 참가했고, 2오버파 공동 50위까지 상위 60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성준민(19)으로 단독 5위(합계 6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현재 최경주 재단 소속이다.

앞서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와 2회 대회에서는 서명재, 전준하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상 악화로 연기됐던 KPGA 윈터투어 3회 대회는 오는 6일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에서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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