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20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로리 맥길로이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최하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거리 측정 장치가 허용된다.

구체적으로는 5월 20~23일(이하 현지시간)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첫 무대다.

6월 24~27일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그리고 5월 27~30일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투어인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챔피언십이다.

짐 리처슨 미국프로골프협회장은 “우리는 우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경기의 흐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항상 관심이 있다”며 “거리측정기 사용은 이미 경기 내에서 일반적이며, 현재 골프 규칙의 일부다. 선수들과 캐디들은 연습 라운드에서 관련 야드들을 알기 위해 오랫동안 그것을 사용해 왔다”고 허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선수나 캐디가 협회 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려면 골프 규칙 4.3a항 1조 '거리와 방향 정보'을 준수해야 한다. 즉 플레이 라인이나 클럽 선택을 추천해주는 기기는 사용하면 안 된다.

이 발표는 올해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3개 챔피언십에서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2019년 USGA와 R&A가 골프 규칙을 현대화하면서 거리측정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은 대회 위원회가 거리측정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싶을 때는 지역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연습 라운드에서만 거리측정기가 허용된 PGA 투어 대회가 그렇다. 경기 중에 선수들은 매우 상세한 야다지 북을 통해 야드를 파악하는데, 이것은 고도 변화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야다지 북은 프로 골프 전반에 걸쳐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근본 원인으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거리측정기가 허용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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