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저스틴 토마스와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저스틴 토마스(27·미국)가 라이벌인 세계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과 정면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첫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8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토마스는 세계 29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잉글리시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앞서 2017년에도 이 코스에서 정상을 밟았던 토마스는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세 번째, 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첫 홀에서 5.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토마스는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7번(파4), 8번(파3), 9번(파5) 홀에서는 3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14번홀(파4)에서 1.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2온을 한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잉글리시를 1타 차로 따라붙은 토마스는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더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이동했다. 

올해 처음 이곳에 데뷔한 임성재(23)는 공동 선두에 2타 차인 6언더파 67타로 선전했다. 새 코스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나란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패트릭 리드, 로버트 스트렙,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6명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중 리드는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고, 작년에는 토마스와 연장 접전 끝에 공동 2위로 마쳤다.

애덤 스콧(호주)이 5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잔더 셔플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똑같이 4타를 줄여 공동 12위를 공유했다.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도 동일한 순위다.

이날 그린에서 고전하면서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다. 이날 임성재와 동반한 웹 심슨(미국)도 람과 동률을 이루었다. 

토마스처럼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더스틴 존슨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출전 선수 42명 가운데 공동 30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도 2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이 대회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라는 이름처럼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2020시즌 투어챔피언십 참가자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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