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유소연, 김아림(사진제공=KLPGA).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06년 2월, 여자골프에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한국 선수들은 꾸준히 세계 1위에 올랐고,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여자골프 최강국임을 순위로도 증명해왔다.

1위 자리는 2018년 박인비(33), 박성현(28),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3파전 양상이었고, 2019년에는 박성현, 고진영(26)의 2인 대결이었다가 작년에는 고진영이 독점했다.

지난해 연말 열린 US여자오픈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상 LPGA), 그리고 대만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TLPGA)이 세계랭킹 평점에 반영된 가장 최근 대회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전에는 새해 첫 주의 세계랭킹이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 따르면, 세계 10위 안에 절반이 한국 선수다.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28), 3위 박인비, 9위 김효주(26), 10위 박성현.

미국은 2명(넬리 코다, 다니엘 강), 캐나다 1명(브룩 헨더슨), 일본 1명(하타오카 나사), 호주 1명(이민지)이 톱10에 속한 나머지 4개 나라다.
 
톱100으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 미국, 일본 순이다. 

한국은 톱10 5명을 포함 35명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 대략 3분의 1에 해당한다. 언제든지 10위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실력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한국에 이어 미국은 23명, 일본은 12명이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100위 이내 브룩 헨더슨 혼자다. 

골프 환경이 좋은 호주는 교포 선수인 이민지, 오수현 포함 4명이 톱100이다. 

2020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은 지난해 가을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잠시 밀렸다가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끝낸 직후에는 90위권이었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으로 세계랭킹 30위로 뛰어올랐고 2021년을 톱30로 출발한다.

가장 극적인 선수로는 작년 첫 메이저 AIG 여자오픈 우승자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빠뜨릴 수 없다. 

지난해 초 세계랭킹 390위였던 포포프는 메이저 우승 직후 세계 304위에서 24위로 급등했다. 올해는 세계 26위로 시작한다.

고진영이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린 채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도쿄올림픽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올해 상반기에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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