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김세영 프로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모습이다. (우측) 다니엘 강이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라운드당 평균 타수 1위는 김세영(27)이지만, 베어 트로피는 수상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끝난 올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나흘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2위로 마쳤다.

최종전 성적을 포함해 2020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 35라운드를 치른 김세영은 총 2,404타를 쳤다. 라운드당 평균 68.686타로, 이 부문 1위다.

2위에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자리했다. 10개 대회에 참가해 37라운드를 완주했고, 평균 69.703타를 적었다.

그 뒤로 박인비(32)가 평균 70.067타로 3위다. 박인비는 13개 대회, 45라운드를 돌았다.

그러나 이들 ‘톱3’가 아닌 4위 다니엘 강(미국)이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받았다.

다니엘 강은 박인비와 동일한 13개 대회를 치렀는데, 컷 탈락이 적어서 49라운드를 끝냈다. 총 3,434타를 쳐 라운드 평균 70.082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이 아닌 다니엘 강이 수상자가 된 이유는 베어 트로피와 관련한 규정 때문이다. 

원래는 “최소 공식 대회 70라운드 이상, 또는 공식 대회 라운드 70% 이상 참가”가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LPGA 투어 대회 수 감소로 인해 ‘최소 48라운드 이상을 소화해야 수상’이 가능했다.

이에 김세영은 규정보다 대회 수가 부족했고, 박인비는 3번의 컷 탈락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박인비는 13개 대회에서 8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3번의 컷오프가 있었다.

이로써 LPGA 투어가 최종적으로 발표한 평균 타수 부문 1~3위는 이 규정을 충족시킨 다니엘 강, 모리야 주타누간(70.620타), 이민지(70.705타)가 자리했다.

다니엘 강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직후 대회에서 연속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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