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투는 김세영,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2위를 달리는 고진영(25)과 김세영(27)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우승상금이 걸린 최종전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2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김세영은 이번 대회 처음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2위에서 김세영을 1타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김세영이 전날 2라운드 69타와 이날 3라운드 67타를 쳤다면, 고진영은 2라운드 67타에 이어 3라운드 69타를 적었다.  

고진영, 렉시 톰슨(미국)과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티오프한 김세영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고진영과 공동 선두가 되었다.

고진영도 바로 3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다시 선두로 달아나자, 김세영은 5번홀(파3) 버디로 또 다시 동률을 만들었다. 7번홀(파4)에서는 둘이 똑같이 버디를 기록, 전반 9개 홀이 끝날 때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김세영의 샷이 매서웠다. 10, 11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중간 성적 14언더파가 되었고, 그 사이 파 행진한 고진영을 한때 3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간격이 좁혀졌다. 고진영이 17번홀(파5) 버디로 지루한 파 행진을 마무리했고, 김세영은 마지막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은 1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하게 되었다. 

우승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두 선수를 포함해 시즌 상금 상위 35명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2011년 창설 이래 작년까지 2연패를 허용하지 않은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고진영이 역전 우승으로 단 4개 대회 만에 상금 1위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 기사: '우승 경쟁' 고진영vs김세영의 세계랭킹 1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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