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에서 끝난 마야코바 클래식으로 올해 공식 페덱스컵 정규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간판인 세계랭킹 20위 임성재(22)는 지난주 멕시코를 건너뛰고 이번 주 개막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했다.

10일부터 나흘 동안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츠(파72·7,675야드)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유러피언투어의 올해 마지막 대회로,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의 페덱스컵 포인트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상위 60명 등 엄격한 기준으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임성재는 유러피언투어에서 직접 뛰지 않았지만, 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11월의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레이스 투 두바이 870포인트를 한 번에 따낸 게 힘이 컸다.

이런 이유로,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는 유러피언투어 멤버가 아닌 PGA 투어 멤버 패트릭 리드(미국)다. 리드는 총 2,427점을 쌓았다.  

그 뒤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4위로 뒤따르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2009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1,122점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5위로 최종전에 출격한다.

임성재는 최근 기복이 심했다. 11월 비빈트 휴스턴 오픈 공동 50위에 이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 그리고 직후에 참가한 RSM 클래식 컷 탈락까지 3개 대회에서 널뛰었다.

앞서 PGA 투어 새 시즌 들어서는 US오픈 단독 22위를 시작으로 휴스턴 오픈까지 10~40위권을 맴돌며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에서 나흘간 안정된 경기력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게 개인 과제가 되었다. 특히 오락가락한 퍼팅이 감을 찾는다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

이들 외에도 최근 PGA 투어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된 티렐 해튼(잉글랜드)을 비롯해 매튜 피츠패트릭,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피츠패트릭는 2016년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다.

지난 3년간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존 람(스페인)은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또 다른 다승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이번에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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