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과 준우승한 유해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21)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08점을 받은 최혜진은 24위에 자리했다. 1주일 전(30위)보다 6계단 상승한 순위다.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추격자들의 거센 압박에도 침착하게 3타를 줄인 최혜진은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 유해란(19)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미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던 최혜진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우승 없이 대상을 받는 민망한 상황을 극적으로 벗어나 기쁨이 더했다. 아마추어 때 거둔 2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특급 새내기 유해란은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세계랭킹 16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유해란의 개인 최고 순위이자 현재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국내파 선수들 중 가장 놓은 순위다.

최종라운드 때 15번 홀까지 버디 5개를 골라낸 유해란은 최혜진의 16번홀(파4)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빗나가 벙커에 빠졌고 4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마무리한 장하나(28)는 세계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김효주(25)는 세계 10위를 유지하면서 11위 렉시 톰슨(미국)과 간격을 벌렸다.


한편,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가 열리지 않아서 세계 톱15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25)이 평점 7.90점으로 세계 1위, 김세영(27)이 6.87점으로 2위, 넬리 코다(미국)가 6.59점으로 3위다. 

다니엘 강(미국)은 6.40점으로 4위, 박인비(32)는 6.18점으로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5.80점으로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5.77점으로 7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민지(호주)는 5.28점으로 8위, 박성현(27)은 5.23점으로 9위에 올랐다.

김효주, 톰슨에 이어 이정은6(24)는 세계 1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세계 13위, 유소연(30)은 세계 14위,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세계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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