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톱랭커인 이민지(사진제공=Getty Images)와 박성현 프로(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두바이 달빛 아래서 짜릿한 연장전 우승을 차지한 교포선수 이민지(호주)가 세계랭킹 8위로 올라섰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28포인트를 받은 이민지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민지는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 팔도 코스(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에서 1~3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동타를 이루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이민지가 부티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작년부터 프로골프 대회로는 처음으로 야간 경기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일 챔피언조에 편성된 이민지는 현지시각 오후 5시 5분에 티오프했다.

이민지는 LET와 우승 인터뷰에서 "야간 경기를 펼치는 게 무척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며 "코스도 매우 좋아서 즐겁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부티에는 세계 51위로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민지의 포인트 변화로 인해 5.23포인트를 유지한 박성현(27)은 세계 9위로 내려오면서 자리를 맞바꾸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세계랭킹 톱18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25)이 평점 7.90점으로 세계 1위, 김세영(27)이 6.87점으로 2위, 넬리 코다(미국)가 6.59점으로 3위다. 

다니엘 강(미국)은 6.40점으로 4위, 박인비(32)는 6.18점으로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5.80점으로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5.77점으로 7위에 각각 자리했다. 

9위 박성현에 이어 김효주(25)는 순위 변화 없이 세계 10위(4.81점)를 지켰다.

렉시 톰슨(미국)은 세계 11위, 이정은6(25)는 세계 1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세계 13위, 유소연(30)은 세계 14위,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세계 15위, 허미정(31)은 세계 16위다.

국내파 선수들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임희정(20)은 세계 18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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