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5일 개막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효주,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부지런히 달려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이 단 2개 대회만 남겨놓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시즌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시합이다.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474야드)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원래 9월 개최 예정에서 일정을 옮겼다. 

출전 선수 96명 중 최근 4년간 K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13명이 참가할 정도로 라인업이 화려하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김효주(25), 이정은6(24), 유소연(30)이 해외파를 대표하고, 국내파 선수 중에는 장하나(28), 최혜진(21), 박현경(20), 임희정(20), 박민지(22), 유해란(19), 김지현(29), 오지현(24), 이다연(23) 등이 출격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 전신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홍진주(37)와 최나연(33)도 가세한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걸린 우승상금 3억원은 이번 시즌 최다 금액이다.

올해 개막전으로 치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특별히 편성된 총상금 30억원 규모로 치러졌지만,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이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자가 가져간 상금은 2억4,000만원이었다.

현재 시즌 상금 7억1,318만7,207원을 쌓은 1위 김효주에 이어 2위 박현경, 3위 임희정, 4위 유해란은 5억원대, 5위 박민지는 4억원대다. 1위와 4위의 간격이 3억원 이내다. 

즉, 이들 상금 2~5위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 1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또 김효주가 시즌 3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하면 남은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하고, 시즌 상금도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6년 만에 KLPGA 투어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대상 부문에서도 역전 사정권이다. 지난주 대회 준우승에 힘입어 2위(337점)로 올라서며 1위(429점) 최혜진을 압박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이어 최종전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2월부터 LPGA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는 일찌감치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과 시즌 막판 상승세가 뚜렷한 장하나가 꼽힌다. 

특히 장하나는 1일 끝난 SK네트웍스 클래식 제패의 기세를 몰아 2주 연승을 노린다. 

찬바람이 불면 더 강해지는 장하나는 작년에도 가을에 2승을 수확했고, 올해는 지난 7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추천 기사: 장하나, 세계랭킹 25위로 9계단 상승…김효주는 세계 10위 지켜

추천 기사: 9년간 매년 우승한 장하나 "비거리 유지와 체력관리가 꾸준함의 원동력"

추천 칼럼: '히말라야산맥을 넘는 철새'와 장하나의 공통점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