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미향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박인비(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이미향은 첫날보다 어려워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코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컨디션이었던 1라운드 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미향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날 4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201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승을 일구었고, 2017년 7월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올해 앞서 7개 대회에 출전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6위로 2020시즌 한 차례 톱10에 들었던 세계랭킹 53위 이미향은, 3년여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다만, 이미향은 전날보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무뎌졌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9%(13/14)에서 64.3%(9/14)로 떨어졌고, 그린 적중도 16개에서 12개로 줄었다. 퍼트 수는 26개에서 30개로 늘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던 박인비(32)는 상승세를 타지 못한 채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되었다.

직전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로 선전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고, 이날 2라운드에서도 버디와 보기 3개씩 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었다.

합계 2오버파 144타가 된 박인비는 공동 93위에서 공동 8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컷 기준선(이븐파 142타)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박인비가 컷 탈락한 것은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처음이자 2020시즌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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