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창우, 김성현(사진제공=KPGA), 함정우, 이태훈(사진제공=KEB하나은행) 프로가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창우(27)가 지난 7년 동안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이자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26일(토)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5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경기는 어려운 코스에서 오버파가 속출했다. 이날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컷을 통과한 66명 중 단 2명이었다.
3라운드까지 54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공동 2위까지 상위 6명이 나왔지만, 사흘 연속으로 타수를 줄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이창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8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섰다.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정상을 밟은 이창우는 2014년 시즌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창우는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올 시즌 출발부터 좋았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 공동 5위, 군산CC 오픈 4위, KPGA 오픈 공동 9위로 초반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들었다.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8월 말 헤지스골프 KPGA오픈 공동 16위, 9월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20위로 다시 톱25에 들었다.
그리고 이번 현대해상·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1타 차 공동 2위에 김성현(22), 함정우(26), 이태훈(캐나다), 전재한(30), 조성민(35) 등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김성현은 지난달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1승을 신고했다. 현재 시즌 상금 3위에 올라있다.
2018년 신인왕 출신 함정우는 직전 두 대회인 헤지스골프 KPGA오픈 공동 6위,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앞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벌여왔다.
조성민은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2위에서 단숨에 20계단 도약했다.
김태훈(35)과 김비오(30)는 합계 이븐파 216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다.
한편, 이창우는 조성민, 함정우와 나란히 27일(일) 오전 10시 40분에 챔피언조로 티오프한다.
김성현, 이태훈, 전재한은 그보다 12분 앞서 오전 10시 28분에 최종라운드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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