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노승열, 왕정훈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럽에서 귀국한 왕정훈(25)이 이번 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무대는 10일(목)부터 나흘 동안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다.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노승열은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그리고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을 차례로 제패하며 개인 통산 3승을 일구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다.

노승열은 2008년 프로 전향 이후 같은 해 제27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2011년 CJ 인비테이셔널 by 최경주,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등 준우승만 4번 기록했다.

특히 노승열은 2015년 9월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 때 정상에 가까이 다가섰다가 1타 차로 단독 2위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는 동갑 친구인 안병훈(29)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안병훈이 4타를 줄여 12언더파 272타로 국내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반면, 나흘 내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노승열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대회 기간 중 유일한 3퍼트를 범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연장 기회마저 놓친 바 있다.

2007년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은 지금까지 8번 참가해 톱10에 4차례 입상했다.
 
지난 8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내 대회에 나서는 노승열은 사전 인터뷰에서 “군 생활로 인한 공백으로 PGA 투어에서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점차 투어 생활에 적응했다”며 “현재 연습라운드를 통해 경기 감각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를 올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 스윙을 보완 중”이라고 밝힌 노승열은 “우승도 목표지만 내가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왕정훈은 유러피언투어 루키 시즌이었던 2016년 핫산II 트로피와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 그리고 2017년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유럽에서만 3승을 거두었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에 나와 모두 컷을 통과했고,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공동 7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9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왕정훈은 “현재 샷감은 괜찮다. 쇼트게임 보완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한다면 좋겠지만 결과에만 집착하지는 않겠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아낌없이 발휘하고 대회를 마치고 싶다”는 바람은 나타냈다.

왕정훈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5년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의 공동 3위이고, 신한동해오픈에는 2017년 한 번 참가해 공동 23위의 성적을 냈다.

둘 외에도 신한동해오픈 역대 챔피언 박상현(37), 이태훈(30·캐나다)을 비롯해 김한별(24), 이수민(27), 양용은(48), 김종덕(59), 데이비드 오(미국), 김민규(19), 최호성(47), 이재경(21), 유송규(24), 이원준(호주), 이태희(36)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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