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세영과 신지은 프로가 우승 경쟁에 합세했다.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세영(27)과 신지은(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오전조로 경기한 김세영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것과 달리, 좀 더 공격적이었던 2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이글과 더블보기 1개씩을 추가했다.

7타를 줄인 김세영은 한국시각 오전 8시 45분 현재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16언더파 126타)와는 3타 차이다. 오후조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경기를 진행 중인 상황.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1·2라운드 성적이 나흘짜리 대회보다 더 중요하다.

이날 공동 선두 3명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를 신호탄으로 12번(파4), 14번(파5), 16번(파4)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장타를 앞세운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보태며 전반에만 6타를 줄인 김세영은 일찌감치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다. 

후반 들어 1번홀(파4)과 3번홀(파3) 버디로 연달아 타수를 줄인 김세영은 한때 중간 성적 14언더파를 내달렸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옥에 티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1타를 만회한 김세영은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신지은은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 15위에서 공동 3위(12언더파 13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지은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9번, 12-13번, 15-16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했고,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8승의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 9개를 쓸어담아 무려 9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며 2017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3년 가까이 나오지 않은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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