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 2020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이다연, 김지영2, 박민지, 이소미, 유해란, 오지현, 최혜진, 김지현, 김아림, 최예림 프로. 사진제공=KLPGA. 오른쪽 사진은 2020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이미향(사진출처=이미향의 인스타그램). 허미정(사진출처=허미정). 신지애(사진제공-Golf Australia). 박인비, 이정은6, 김효주, 유소연, 배선우, 지은희, 이민영, 최나연, 이보미, 김하늘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로 구성된 '국내파'가 이벤트 골프대회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막강한 '해외파'를 제압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9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는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 방식으로 12경기가 진행됐다. 

싱글 매치에서는 국내파와 해외파가 접전 끝에 4승씩 나누어 가졌고, 4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4승 4무 4패.

첫째 날 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6경기에서는 국내파가 4승 1무 1패로 4.5점을 획득했고, 해외파는 1승 1무 4패로 1.5점에 그쳤다. 둘째 날은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이 예정되었으나, 기상 악화로 치소됐다. 

이날 싱글 매치를 반영한 최종 성적에서 KLPGA 국내파가 10.5점을 쌓았고, 해외파는 7.5점으로 마무리했다. 우승팀은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의 상금을 차지한다.

이로써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국내파와 해외파가 3승씩 팽팽한 균형을 맞추었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5대 9로 승리한 데 이어 2년 연속 기세를 떨쳤다.


이날 첫 조로 출발한 국내파 오지현(24)과 4조로 티오프한 유해란(19)이 차례로 승점을 따냈다. 

오지현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멤버인 선배 신지애(32)를 맞아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유해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허미정(31)을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기면서 싱글매치 두 번째 승자가 됐다.

이후 두 번째 조로 출발한 최나연(33)과 이소미(21)가 올스퀘어로 마쳤고, 해외파 김하늘(32), 김효주(25), 이민영2(28)가 승전보를 전했다. 

3조로 나선 김하늘과 5조 김효주는 국내파 최예림(21)과 박민지(22)를 각각 상대해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로 기쁨을 맛봤다. 특히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로 승리를 확정했다. 6조 이민영은 이다연(23)을 맞아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가볍게 이겼다.

7번째 조로 나선 이미향(27)과 김지영2(23)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싱글 매치에서 국내파가 조금 밀리자, 대세 박현경(20)과 임희정(20)이 나란히 승점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8번째 조로 출발한 박현경은 JLPGA 투어 강자인 이보미(32)를 맞아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고, 바로 다음 조로 나선 임희정은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24)를 상대해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우위에 섰다.

10번째 조로 출발한 지은희(34)와 이소영(23)도 18번 홀까지 균형을 이루었다. 이어 11번째 조 유소연(30)이 국내파 강자 최혜진(21)을 상대로 17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며 해외파에 승점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양 팀의 응원 속에서 막판 시합을 이어간 동갑 배선우(26)와 김아림(26)은 끝까지 선전하면서 올스퀘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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