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차, 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91일만이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에 힘입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임성재(22)도 모습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세계랭킹 23위 임성재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3타를 친 공동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해롤드 바너 3세(미국)와는 3타 차이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임성재는 15번 홀까지 어프로치 샷이 깃대에서 먼 그린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는 조금씩 홀을 빗나갔다. 초반에 파 행진하던 임성재는 16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공을 깃대 앞에 올려 타수를 지켰다.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임성재는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약 2.5m 퍼트를 떨어뜨려 3개월 만의 첫 버디를 낚았고, 18번홀에서는 3.5m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1번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다소 길었으나 파로 막은 뒤 2번홀(파4)에서 7m 가까운 먼 거리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다시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임성재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2.5m 파 파트가 홀을 외면한 것. 이후 6번홀(파4)에서 정교한 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8m 버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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