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이벤트 경기에 출전하는 박성현, 고진영 프로. 사진출처=박성현과 고진영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대카드 슈퍼매치) 이벤트 대회에 참가할지 말지 고민했어요. (진영이와) 같은 스폰서에 같은 소속사가 됐는데, (LPGA 투어) 경기가 없을 때 함께하면 재미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부담감은 조금 있어요." 

'슈퍼스타' 박성현(27)이 이달 중순 열린 국내 정규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언급한 소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불꽃 튀는 샷 대결을 예고한 박성현은, 이벤트 개막 하루 전인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드디어 내일"이라는 의미심장한 각오를 남겼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두 살 차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동기다. 2013년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박성현은 이듬해 1부 투어에 진출했다.

2015년 전인지(26)의 대항마로 두각을 나타낸 박성현은 빠르게 국내 무대를 접수했다. 국내 여자 투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만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2016년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나누어 가졌다. 이후 박성현은 2017년 미국으로 진출했고, 고진영은 1년 후 2018년 LPGA 투어에 합류했다.

최근 고진영의 행보도 흥미롭다. 고진영은 올해 2월 박성현과 같은 매니지먼트사와 손을 잡았고, 바로 3월 박성현과 같은 메인 스폰서, 그리고 서브 후원 계약 소식을 잇달아 전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골프 '투톱'의 교집합이 점차 늘어났다.

24일 오후 2시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시작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이벤트를 주관하는 곳도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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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라이브' 골프 경기에 갈증을 느끼는 팬들에게 시원한 청량음료 같은 경기가 될 듯하다.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상금이 걸린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게임' 형식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따낸 상금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지정한 기부처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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