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18년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에 사는 한 골프팬이 타이거 우즈와 그의 캐디 조 라카바를 고소했다. 그는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밀려 넘어진 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미국 지역 신문 템파베이 타임스 등은 46세의 브라이언 보루소가 지난 7일(현지시간) 피넬라스 카운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당시 대회는 2~3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우즈의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정규 PGA 투어 풀필드 대회 시험대에 올랐던 실전 경기로, 우즈는 나흘 내내 언더파를 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보루소가 주장하는 사건은 3라운드 파3인 13번 홀에서 발생했다. 우즈의 티샷은 그린을 넘어 보루소와 다른 관중들이 지켜보는 곳 근처에 떨어졌다.

이어 보루소는 우즈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셀카를 찍으려 했다. 이 고소장에 따른 그의 주장은, 당시 우즈의 캐디 라카바가 보루소를 의도적으로 밀어 넘어뜨렸다는 것. 

보루소는 그날 그 사건을 카운티 보안관에게 신고했고 허리 통증과 근육 경련 때문에 응급실에 갔다고 주장했다.

템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대회 보안관 중 한 명은 라카바가 우즈가 공을 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관중 속으로 한 남자를 "팔뚝으로 안내"하는 것을 보았지만, 그것은 밀어 넘어뜨리거나 밀치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만약 누군가 땅에 넘어지는 것을 봤다면, 그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2018년 사건 보고서를 인용해, 보루소는 사건 발생 후 1시간 더 대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보루소는 3만달러(약 3,6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보루소의 변호를 맡은 조쉬 드레셀은 성명에서 "누군가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우리는 이 사건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은 증거가 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여전히 그 사건의 비디오를 포함한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는 그는 PGA가 그들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 있다고 썼다. 또 그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보루소와 드레셀은 이 소송이 라카바의 과실, 그리고 우즈에게는 캐디의 행동에 대한 고용자의 책임 태만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소와 관련해 우즈의 대변인 마크 스타인버그나 라카바의 주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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