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평생 다른 즐거움을 준다.

일러스트: 홍혜련
골프의 매력 중 하나가 일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지요. 전 45년 동안 핸디캡 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이에 따라 다른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 바로 골프입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로맨스처럼 즐거움에 빠져버리게 되지요. 주위에 어려서부터 골프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실 겁니다.

20대에 들어서면,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의 골프 인생 커리어를 꿈꾸게 됩니다. 골프아카데미에도 가보고 정말 열심히 미래를 향해 달려갑니다. 30대가 되면, 골프는 아주 훌륭한 인맥을 쌓거나 상대방을 즐겁게 접대할 수 있는 좋은 사업 수단이 되지요. 40대에선, 그들의 잠재성을 시험도 해보고, 내기 골프의 재미도 느끼고요. 50대에는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지요. 18홀 동안 10킬로미터 가까이 걷는 골프는 뱃살도 빼고, 근육도 만들고, 가끔 햇살 아래서 삶을 느긋하게 만드는 운동 아닌가요? 60대에야 비로소 부부가 같이 있을 수 있는 여유나 시간이 생깁니다. 성공한 결혼이란 좋아하는 것을 같이 즐기고 나누는 우정 같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지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웃고 또 멋진 골프장을 찾아 같이 여행도 하고… 70대면 대부분이 퇴직했을 때이죠. 방에 앉아 TV를 보는 것보다 골프를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친구들과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골프 아닐까요? 80대가 되면 골프 역시 우린 모두 어린 시절처럼 단순히 순간 순간을 즐기려는 경향이 있지요. 이렇듯 골프는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만한 이유가 있는 최고의 창작품인 듯합니다.


톰 페라로 Dr. Tom Ferraro
세계적인 스포츠 심리학자이며 정신분석학자다. 골프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이해로 세계 각국의 유명 프로선수들을 심리상담하고 있으며, 미국 골프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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