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1위를 달릴 만큼 아이언샷이 정확한 고진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어프로치샷을 언급할 때 그린 주변에서의 샷만을 생각할 텐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린을 향한 샷! 그것이 어프로치샷입니다. 따라서 이 어프로치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타수를 줄이는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어프로치샷에서 '그린까지의 거리 계산 기준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온그린 확률을 높이는 아이언샷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바로 가기: 어프로치샷에서 거리 계산 기준은?


어프로치샷을 잘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이언샷입니다. 이 아이언샷은 멀리 보내기 위한 샷이 아닙니다. 각 클럽이 가지고 있는 로프트를 이용해 그 클럽만의 일률적인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또한 아이언은 어느 클럽이던지 목표반경의 7m 이내에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굳이 7m를 주장하는 이유는 그린의 크기와 홀의 위치에 있는데요.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그린의 폭은 대부분 25~40m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더 크거나 더 작은 그린도 많이 있습니다만, 더 크거나 작다면 더더욱 7m 이내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린의 크기가 직경 30m라고 했을 때 최소한 7m의 오차로 볼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2단 그린이나 3단 그린에서 홀이 위치한 그 단의 그린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홀의 위치는 그린의 좌우 경계선에서 최소 5~7m 정도는 이격(離隔)시켜서 선정하기 때문에 7m 원안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최소한 온그린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처럼 어프로치샷의 결과에 의해 '온그린이냐' 혹은 '숏게임이냐'가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의 샷은 온그린 확률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칭이나 칩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필드에서도 피치샷이나 칩샷의 능력에 따라 그 라운드의 결과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피치샷이나 칩샷을 아무리 잘해서 1퍼트로 마무리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파로 마무리하게 되겠지요. 아주 운이 좋아서 칩-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버디를 잡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아주 특별한 행운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대부분은 '숏게임+2퍼트'가 일반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긴요하게 필요한 것이 온그린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어프로치샷에서는 주로 아이언샷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아이언샷은 정확도가 생명입니다. 이 정확도에는 거리와 방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요. 어프로치샷에서 온그린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아이언의 거리와 방향 유지'입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연습이 거리입니다. 원하는 거리에서 최소한 7m의 편차 이내에 들어오게 만드세요. 그러면 앞뒤로 14m! 그 14m를 넘어서는 거리에서는 클럽을 바꾸는 것이죠.

이 거리에 대한 것이 숙달되었으면 이제는 방향입니다. 방향을 좌우 7m이내 편차로 볼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모든 퍼팅이 2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홀을 향하는 샷(어프로치샷)에서는 홀에 붙이기보다는 그린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가장 온그린 확률이 높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린에 볼을 올려놓는다면 바로 필드에서부터 퍼터를 들고 그린을 향해 오래 걸어갈 수 있는 얘기지요.

볼이 그린의 어디에 놓여 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홀로부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피치샷이나 칩샷을 하는 것보다는 최소 10배 이상의 부담은 줄어들었을 테니까요.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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