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힘들었던 2011년 한 해가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올해는 후반기 많은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내가 주최한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2년여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우즈는 지난 4일 끝난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셰브론 월드챌린지에 나가기 전 호주오픈과 프레지던츠컵 등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나 미국과 세계연합팀이 격돌하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없었던 우즈는 "미국대표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의 추천으로 대회에 나갈 수 있었다. 커플스가 보내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또 우즈는 지난 9월부터 새로 호흡을 맞춘 캐디 조 라카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라카바는 매우 조용하고 침착한 캐디다. 그가 있었기에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즈는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2주 동안 몸을 점검한 뒤 내년 1월26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회 출전에 앞서 우즈는 내년 1월2일 모교인 스탠퍼드대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간의 풋볼 경기에 명예주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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