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잉 파트너들을 추월하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한다고 해서 반드시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건 아니다. 그 영광은 오히려 쇼트게임 실력이 가장 날카로운 골퍼에게 돌아가기 쉽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파세이브에 실패하는 샷의 약 75%가 100야드 거리에서 시도되며, 전체 샷의 60%가 이뤄지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에겐 그린 주변에서 좋은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드라이버샷의 거리보다 더 중요하다.

전반적인 쇼트게임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데, 위크 그립을 쥐는 것이다. 정확성을 높여주는 위크 그립은 임팩트 구간에서 손의 움직임을 줄이고, 클럽의 로프트 효과를 극대화시켜서 볼이 더 곧게 날아가게 하며, 거리 컨트롤도 향상시켜준다.

그립을 쥘 때 그립 왼쪽으로 손을 틀어서 양손 검지와 엄지 사이의 V자가 턱을 가리키게 한다. 손을 내려다봤을 때 왼손의 관절이 2개 이상 보이지 않고, 오른손이 조금 더 위로 올라와야 한다. 몇 주 동안 이 그립을 연습한 다음 실전에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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