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스코틀랜드의 교습가 세이무어 듄은 언젠가 “볼을 더 멀리 때려낼 수 있는 비결은 스윙을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75~80% 정도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힘의 1/3은 주머니 속에 넣어두라”고 말했다. 이렇게 힘들이지 않는 스윙 접근법의 장점은 헤드스피드를 점진적으로 높여 임팩트 때 최대 속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팔과 몸, 클럽을 좀 더 쉽게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심타점에 볼을 맞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다 적은 힘으로 파워를 증대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백스윙
완전히 정지한다


백스윙을 톱단계로 가져갈 때 왼어깨가 볼을 지나칠 때까지 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때 오른무릎을 계속 유연하게 구부려준 상태로 유지한다. 어깨를 더 많이 틀어줄수록 몸이 더 많이 비틀리게 된다. 이렇게 몸을 더 많이 비틀어주면 볼을 향해 다운스윙을 할 때 보다 적은 힘으로 몸을 풀어놓을 수 있다(척추의 각도는 그대로 유지). 일단 톱단계에 도달했다면 잠시 빨간 신호등을 본 것처럼 동작을 멈추도록 한다. 이 단계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풀어놓지 않고 좀 더 오래 기다릴수록 임팩트 때 볼에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더 증대된다.


다운스윙
주의 깊게 진행한다


백스윙을 완료한 순간과 거의 똑같은 속도로, 다시 말해 천천히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클럽을 강제로 아래로 끌어내리지 말고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인다. 임팩트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파란 신호등이 켜진 것이 아니다(즉 속도를 최대로 가속해선 안 된다). 다운스윙을 너무 빠르게 시작하면 톱단계에서 상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게 되며, 결국 볼을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잘라치게 된다. 이는 속도를 저하시키고 슬라이스 스핀을 불러온다.


효과적 연습법
가볍게 스윙을 해본다


지나치게 급한 방향전환을 고치기 위해 지면에 티를 다섯 개 연이어 꽂고 볼을 올려놓는다. 이어 6번 아이언으로 풀스윙을 하면서 각각의 볼을 약 100야드 거리로 때려낸다. 그 다음엔 거리를 25야드 정도 더 증대시켜 각각의 볼을 125야드 거리로 때려낸다. 최대의 거리에 도달할 때까지 거리를 계속 25야드씩 증대시켜 나간다. 때려내는 샷의 거리가 짧아지면 톱단계에서 다운스윙을 가볍게 시작하게 되며, 때문에 이는 어느 정도 거리에서 스윙을 너무 빨리 가져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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