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장타왕 김태훈이 장타를 위한 모든 비법을 전수한다. 이 섹션을 참고하면 당신도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SWING SEQUNECE
김태훈_ KPGA 투어 프로, 야마하, 2013 보성CC 클래식 우승, 2013 장타왕
단언컨대, 골프의 꽃은 장타다. 뛰어난 스코어 양산을 위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쇼트게임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면서도 장타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라운드 동반자가 260~270m의 장타를 때리는 모습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프로 무대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때도 시원한 장타에 열광한다.

이제 더 이상 장타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자. 3월호부터 새롭게 연재되는 KPGA 투어 장타왕 김태훈의 장타병법(長打兵法)을 통해 파워히트로 거듭나보자. 장타를 구사하기 위한 기본기부터 핵심 테크닉까지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될 것이다.

문제점

스윙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힘을 줘보기도 하고 골프 서적들을 뒤져가며 각종 테크닉을 연마하지만 좀처럼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정확한 타격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샷거리가 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해결책

지금 필요한 것은 고급 테크닉도, 근육량을 늘리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아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장타를 위한 기본기부터 다져보자. 골프에 입문할 당시 숱하게 들어왔던 부분들이지만 다시금 몸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타를 위한 기본자세

정면 어드레스 모습이다. 오른어깨가 약간 내려간 몸의 정렬과 어퍼블로샷을 활용하기 위해 왼발 뒤꿈치에 둔 볼 위치 등 전체적인 균형감이 돋보인다. 특히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은 마치 장타보다는 정교함에 익숙한 플레이어의 느낌을 준다. 김태훈의 설명이다. “장타를 위해서 어드레스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스탠스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설정함으로써 전체적인 회전을 좀 더 역동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한다. 그리고 볼 위치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타병법(長打兵法)
편안함이 파워를 만든다

측면 어드레스 모습이다. 양팔이 경직돼 있지 않고 편안하게 놓여 있다. 장타를 위해 스윙에 힘을 가하려다보면 스윙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필요한 힘이 발생한다. 이는 경직된 몸을 만들어 오히려 스윙스피드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사진 속 김태훈의 모습과 같이 셋업에서부터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훈의 그립은 뉴트럴에 인터로킹

기본적으로 장타를 위해서는 스트롱 그립을 채택해 파워를 실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롱 그립은 그립을 견고하게 하고 슬라이스를 어느 정도 잡아줘 거리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덮어 잡으면 오히려 클럽을 잡아당겨 풀샷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장타병법(長打兵法)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라

골프에 처음 입문해 그립을 익힐 때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왼손 검지를 감싸는 오버래핑 그립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것은 습관처럼 굳어 마치 오버래핑 그립이 ‘그립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투어 프로들이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끼워 잡는 인터로킹 그립을 선호하고 있으며, 김태훈 역시 인터로킹 그립으로 샷거리를 늘려왔다. “오버래핑 그립이었다가 6년 전부터 바꿨다. 물론 모든 골퍼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로킹 그립이 클럽과 손이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티 높이를 조정하라

티잉그라운드에서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을 때도 적절한 높이가 필요하다. 헤드가 스윙의 최저점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정확히 임팩트 되려면 볼 위치만큼 중요한 것이 티 높이다. 스윙의 개성이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황에 따라 조금은 낮거나 높게 티를 꽂는 사람도 있지만 적절한 선은 볼의 반 정도가 클럽 위로 올라오게 하는 것이다. 김태훈은 사진과 같이 볼이 드라이버의 크라운을 기준으로 반 개 정도 위로 볼록 올라오게 한 뒤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전 클럽을 이용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