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용평리조트오픈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15번째 대회인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고진영(23)을 비롯해 2016년 이소영(22), 2017년 최혜진(20), 그리고 지난해 박채윤(25)까지 KLPGA 톱플레이어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고진영은 2017시즌 국내 투어 대상을 차지했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서도 크게 활약하며 세계랭킹 1위에 달리고 있다.


시즌 4승째 도전하는 최혜진

올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평창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과 동시에 2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고교 3학년이던 2017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해 코스레코드(63타)와 대회 최소타(202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KLPGA 투어에 입성할 자격을 얻었다. 국내 통산 7차례 우승에 물꼬를 튼 장소가 바로 버치힐 골프장이다.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최혜진은 “아마추어 때 첫 승을 했던 대회라 나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가한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상태다. 코스와는 잘 맞으니, 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주 연승 출사표 던진 조정민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최종일 7타 차 대역전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조정민(25)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7년 2위에 이어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조정민이 아쉬움을 씻어내며 이번 대회를 제패한다면, 현재 1위인 대상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면서 동시에 상금 1위를 탈환할 수 있게 된다.

조정민은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며 “재작년에는 폭우, 작년에는 찜통 더위로 상반되는 날씨를 겪었지만 날씨에 영향 받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코스 레이아웃이 머리에 선명하다. 과거 좋았던 기억과 지난주 우승했던 감을 보태서, 이번에도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채윤

박채윤은 올 시즌 우승 없이도 꾸준한 경기력을 발판 삼아 대상 포인트 2위, 톱10 피니쉬율 1위에 자리해 있다. 그 기세를 몰아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린다.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박채윤은 “생애 처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라 마음속에 설렘이 가득하지만,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개막 전 목표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이제는 우승 욕심이 난다. 우승을 위해 플레이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채윤은 “직전 대회 우승자인 (조)정민이와 상금순위 1위인 (최)혜진이와 한 조가 되어 플레이할 생각에 긴장된다”고 털어놓으며 “그들과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의 나와도 경쟁할 것이다. 좋은 기억을 담은 코스이기에, 작년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채윤과 조정민, 최혜진은 한 조를 이뤄 28일 오전 8시 40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아울러 올 시즌 1승과 준우승을 기록한 김지현(28),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한 장하나(27), 신인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선두에 올라있는 루키 조아연(19), 이번 시즌 두 차례 준우승으로 상금순위 8위에 자리한 이소영(22)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 지난주 비씨카드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상희(29)와 올해 2부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 등 맹활약하는 황예나(26)도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도 김민선5, 김보아, 김소이, 김아림, 김예진, 김자영2, 김지영2, 김해림, 박민지, 박소연, 박현경, 백규정, 안시현, 이소미, 이승연, 이승현, 이정민, 장은수, 허윤경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