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필리핀 골프대회

▲세계랭킹 1위 박성현 프로가 6일 개막하는 필리핀 골프대회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약 4개월 만에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박성현(26)이 이번주 필리핀 대회에 출격하면서 한국은 물론 필리핀, 대만, 미국 등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박성현의 세계 1위 복귀 무대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 우승상금 1만7,500달러)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대회명이 4일 오후 내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이니, 가히 박성현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상금이나 출전선수의 기량 등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이 대회에 세계 톱랭커인 박성현이 출전하는 이유는 스폰서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올해 메인 후원사로 손잡은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이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은 ‘박성현 브랜드’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으로 뜨거운 분위기인데,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직후 출전이라 기대감이 더하다.

LPGT 공식 웹사이트는 박성현의 기사들을 메인페이지에 걸었고, 스폰서는 5일 저녁에 박성현과 현지 팬들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또 대회 출전 기간 숙식과 각종 편의는 모두 주최 측이 제공한다. 박성현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장에서 헬기 타고 호텔…”이라는 글과 함께 솔레어 헬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더 컨트리클럽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출신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했으며 전장이 6,500야드에 이른다.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장인 센토사 골프클럽(6,718야드)보다는 짧지만 긴 코스다. 장타자인 박성현에게는 유리한 면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후원 계약 조인식을 했던 박성현과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은 이번 대회에 앞서 필리핀 3위 부호 엔리케 라손 회장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다시 조인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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