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 출전한 이재경 프로가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0시즌을 앞두었던 올해 2월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톱3’의 야심찬 목표를 밝혔던 ‘2년차’ 이재경(21)이 자신의 말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우승상금 1억원)에서 사흘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셋째 날 버디 7개로 7타를 줄인 이재경은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되었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만족한다. 특히 퍼트감이 최고조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전반에는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낙뢰로 경기 중단도 되고 쉬운 퍼트도 몇 개를 놓쳤다. 하지만 9번홀(파3)부터 11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이후 신바람이 났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8월 들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9위를 기록한 이재경은 “시즌을 치를수록 티샷이 안정성을 찾아 샷을 하는데 부담이 없어졌다. 정확성이 확실히 높아졌고 퍼트도 잘 되고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세우는 것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최근의 호성적의 원인을 설명했다.

데뷔 첫해였던 2019시즌 초반에 부진하다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경은 “그렇기 때문에 올해 들어서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그럴 때도 있었는데 뭐… 큰 욕심내지 말고 꾸준하게 잘하자’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러다 보니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확실히 체격이 좋아진 이재경은 “비시즌동안 정말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고 답하며 “지난해 투어를 뛰어 보니 하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체력 보강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했고 몸무게는 75kg에서 80kg까지 늘었다. 근육량도 전보다 훨씬 증가했다. 몸통으로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라 몸이 커지니까 확실히 샷이 안정됐다”고 몸 변화에 만족스러워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가까이 다가선 이재경은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하면서 압박감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크게 긴장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재미있게 경기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안정돼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상 우승 스코어로 19~20언더파를 전망한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매 홀마다 전략을 잘 세울 것이고 안전하게 가야하는 곳에서는 무리하지 않겠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다. 전반 홀에서 최대한 많이 스코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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