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희영 프로. 사진제공=박희영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1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2020시즌 5번째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펼쳐진다.

박희영(33)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거의 격리생활을 하면서 지냈는데, 워낙 바깥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며 "연습을 많이 못해서 걱정인데, 대회를 하러 오기 전에 몸도 풀었고 하니까 금방 감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올해 ISPS 한다 빅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박희영은 "오랜만에 2월에 호주에서 우승을 하고 대회가 계속 진행됐다면 아마도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렇게 5개월 동안이나 공백기가 있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2020년에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호주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경기를 한두 차례 참가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생활한 박희영은 "바깥에서 연습을 하게 되면 (코로나19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연습 그물을 사서 (집) 구석에 설치하고 몇 개씩이라도 공을 매일 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은 "한동안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최대한 만나지 말고 집에만 있자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냈더니 사람이 그리웠다"며 "지금 이렇게 안전하게 테스트를 받고,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투어를 같이 다니는 베스트 프렌드들이기 때문에 너무 든든하고 또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넬리코다·전인지·렉시톰슨 출전

추천 사진: 시선을 사로잡는 유현주 프로 [KLPGA]

추천 칼럼: 벙커와 러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