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KPGA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KPGA 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주말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김주형(18)이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포인트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최연소 2주 연승에 도전 중인 김주형은 첫날 공식 인터뷰에서 “초반에 멘탈이 많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면서 “후반에는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대화를 많이 하면서 경기 감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지만,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2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형은 “우승으로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그동안 갖고 있던 루틴이 좀 깨졌고 멘탈적으로 피곤하다. 인터뷰도 그렇고 할 일이 많아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조금 지치긴 했는데 이번 주 지나면 대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항상 해왔듯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앞서 2주간 개막전 때는 연장전까지 했고 지난주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 접전을 펼쳤다.

김주형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그동안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만 참가해봐서 일단 새롭게 느껴진다. 재밌다”고 답했다.

10대에 프로가 된 김주형은 ‘지금 투어 생활이 생각했던 목표대로 잘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주위에서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직 더 좋아져야 한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김주형은 PGA 투어로부터 PGA 챔피언십 초청장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맞다. 초청은 받았지만 아직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주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치,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에 많은 사람들과 의논해 봐야할 것 같다. 정말 가고 싶은 무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등의 문제도 있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컷 통과를 위해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김주형은 “일단 밥을 맛있게 먹을 것이다. 푹 쉬어서 남은 라운드 동안 좋은 플레이 펼치고 싶다. 3주 연속 대회의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 버텨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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