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준 프로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일(목)부터 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코리안투어 대회에 선수로 첫 출전한 홍상준(26)은 첫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홍상준은 지난 5월 광주광역시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받게 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2018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후, 주로 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선행을 알게 된 이번 대회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부여했다.

홍상준은 1라운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였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다 잘됐다. 특히 아이언샷이 만족스러웠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재밌게 경기했다”고 정규투어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어제만 하더라도 긴장이 너무 돼 잠도 설쳤다. 갤러리가 있었다면 더 긴장했을 것 같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약간 흔들렸다.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전반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을 때 느낌에 대해 홍상준은 “정말 짜릿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5, 16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한 후 마지막 두 홀은 파로 마무리했다.  

주흥철(39)의 캐디로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던 홍상준은 ‘주흥철 프로가 대회 전에 해준 조언이 있나’는 질문에 “긴장하지 말고 내 플레이만 펼치라고 했다. 겁먹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언대로 최대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캐디가 아닌 선수로서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참가한 홍상준은 “항상 꿈꿔왔었고 이루게 돼 행복하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상준은 “(2라운드에서도)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해 경기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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