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비씨카드(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년차 이소미(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소미는 26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합계 10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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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목표가 노보기 플레이였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미는 작년 루키 시즌에 대해 “평균 타수나 그린 적중률 등 다른 기록에 비해 퍼트가 부족했다”며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등) 동기들의 활약을 보며 자극됐지만, 마음이 앞서간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묵묵히 나의 연습을 하며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소미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전체적으로 대회 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우승이 목표이기에 동계훈련에서 5시간 정도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했다. 그 결과 퍼트 실력이 늘었고, 어드레스에 들어갈 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시즌에는 작년과 다른 클럽을 사용한다. (비시즌이 길어지면서) 그 부분에 적응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소미는 3라운드 목표에 대해 “역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나의 목표대로 하고, 단점을 보완해도 우승이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다. 그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우승 상금을 탄다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소미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것이 있다. 만약 우승 상금이 내 통장에 찍히면, 그 숫자 그대로 부모님 통장에 입금해드리고 싶다. 꼭 이루고 싶다”고 답했다.

이소미는 골프 선수로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KLPGA, LPGA, JLPGA 모두 뛰어보고 싶다. 하지만 먼저 KLPGA에서 우승을 이루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타 투어에서 경험하길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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