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게티이미지-맷 설리반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임성재(22)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마지막 홀인 9번홀(파4)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티샷이 왼쪽 벙커로 가서 벙커에서 166미터가 남아서 7번 아이언을 쳤는데, 그게 또 그린 우측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며 “그런데 가서 보니까 공의 라이는 좋았다. 내가 지난주부터 벙커샷이 잘 돼서 금주에도 자신이 있었는데, 벙커샷이 내가 원하는 곳에 떨어져 주고, 랜딩도 잘 돼서 경기의 마무리도 버디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앞서 7번홀(파3)의 보기에 대해선 “짧긴 했지만 그린에 잘 올렸다. 실수할 거리는 아니었는데, 약 1미터 정도 거리에서 라이가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라이를 많이 안타고 그냥 그대로 가서 아쉽게 보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와 정규 대회에서는 처음 같이 플레이 한 것에 대해 임성재는 “어렸을 때, 한국 오픈에서 리키 파울러가 우승을 했었다. 그때 내가 중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직접 갤러리로 가서 봤었다. 이렇게 직접 PGA 투어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서 좋았다”면서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라 같이 플레이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워낙 샷 메이킹... 이런 것들이 좋은 선수이고, 매너도 좋은 선수라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또 임성재는 “샷을 잘 칠 때나, 오늘 파3에서 하이브리드를 한번 잡았는데, 그 샷이 핀으로 잘 가니까 리키가 너무 좋다고, 잘 쳤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이번 주도 워낙 어려운 코스이다 보니까, 좀 안전하게 쳐야 될 홀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 할 때 생각도 좀 잘 하고 기회가 있을 때는 좀 더 공격적으로 쳐야 할 듯하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 “그래서 홀 별로 전략을 잘 나누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남은 2일 동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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