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이승연 프로. 사진제공=BMW KORE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두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신인으로 4월 첫 우승을 신고한 이승연(21)은 1,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달리다가 3라운드 때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연은 3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2라운드보다 컨디션은 좋았지만, 샷감이 조금 무뎠다. 그래도 경기를 진행하면서 감을 찾아 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6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작성했던 이승연은 “핀 위치가 뒤쪽에 치우쳐져 있었고, 티박스에서 맞바람 불어서 그것을 고려해 클럽을 선택했는데, 샷을 할 때는 반대 바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111야드 거리의 드롭존에서 48도 웨지로 날린 공이 핀 좌측 10m에 떨어졌고, 2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러면서 이승연은 3라운드 마지막 4홀에서 연속 버디에 대해 “현재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스코어도 잘 몰랐을 정도로 집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승연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LPGA 대회라는 느낌이 덜 드는 것 같다. 보너스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잘해서 나오게 된 것이라 LPGA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잔디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잔디도 잔디이지만, 기후에 적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 다른 LPGA 선수들은 최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대회를 하고 있어서 기후에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되는 이승연은 “미래를 예측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무조건 공격이 아닌, 상황을 잘 판단해서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날 승부처로는 17번홀을 꼽았다.

이승연은 “(만약 우승해서) LPGA 티켓을 따도, KLPGA 투어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선수층도 매우 두껍기 때문에 KLPGA에서 실력을 더 기른 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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