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019년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준우승한 최나연, 신지은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20번째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펼쳐졌다.

2인 1조가 한 팀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최나연(32)과 신지은(27)이 마지막 날 포볼 방식으로 치른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로 마쳤다. 

특히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바로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5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최나연은 대회를 마친 뒤 LPGA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4라운드 동안 나 자신을 믿으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너무 오랜만에 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을 기대했던 신지은은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3위를 한 것에 대해 만족하려고 한다. 내가 오늘 퍼터를 몇 개 실수하면서 너무 아쉬웠다. 지금은 그 생각밖에 안 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최나연은 “제니(신지은의 영어이름)는 아쉬운 면도 물론 있겠지만, 나는 3등 한 것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대회들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경기 실력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은은 처음 치른 팀 플레이에 대해 “굉장히 달랐던 것 같다. 항상 팀 플레이는 매치였는데,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부담감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달랐지만, 그래도 너무 친한 언니랑 하루 종일 얘기하면서 즐겁게 쳤기 때문에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최나연은 “굉장히 놀라웠던 게, 사실 스트로크 플레이를 할 때는 내 자신을 이렇게까지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부분이 약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팀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 팀 선수에게 그만큼 용기를 주고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하는 게 플레이를 할 때 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점을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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