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투는 이다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이다연(22)이 출전 기준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다연은 36홀을 돌면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동 선두(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둔 이다연은 “잘 됐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답답한 것도 있었지만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다연은 “2라운드 전반에 그린이 무거운 듯한 느낌을 받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잘 안 굴러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퍼트는 예상보다는 조금 안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이다연은 “두 대회보다 이번주 퍼트가 안됐던 적이 많아서 아쉽다. 버디 찬스가 많이 오는 코스인데, 놓친 게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대회에서 거리감이 잘 맞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들어서 감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2주 연속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이다연은 “지난주는 코스 자체가 까다로워서 샷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 코스는 버디 찬스를 누가 더 많이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주는 샷에 집중했다면 이번 대회 최종일에는 그린에서 집중하는 등 또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다연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퍼트를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샷을 보내면 좋겠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내 게임 플랜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공격적으로 치면 좋은 코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렇게 할 예정이다.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이기도 하고, 마지막 날인만큼 공격적으로 공략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조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이다연은 “우승한 대회도 있지만, 무너진 대회도 있었다. 여러 대회의 경험과 더불어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상대방이 버디를 하면 신경 쓰일 것이 분명하지만, 내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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