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S-오일)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조아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12번째 대회인 제13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9일까지 2라운드 36홀 대회로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신인 조아연(19)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후반에 비가 많이 와서 몇 홀 고생했지만, 샷과 퍼트 감이 너무 좋아서 노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습한 날씨 덕에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고, 핀 공략도 수월해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아연은 “최근 샷이 좋았지만, 왼쪽으로 말리는 실수가 가끔 나왔다. 문제 분석을 하고 백스윙 템포를 조절했더니 다행히 그 빈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언이 장점이고, 퍼트가 단점”이라고 언급한 조아연은 “아이언을 잡으면 실수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 그만큼 믿음이 있다. 아이언을 쥘 때 좋은 생각만 드는 반면 퍼트를 들면 어디로 빠질까? 라이를 탈 수 있을까? 하면서 불신이 생겼다. 자연스레 나의 단점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퍼트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날에는 끝까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 퍼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불안감을 떨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비 오는 날 제주였다. 이에 대해 조아연은 “제주만 오면 기분이 괜스레 좋다”고 웃으며 답했다.

조아연은 또 징크스에 대해 “4번 볼을 사용하지 않는다. ‘4라는 숫자는 불길하다’라는 미신 때문에 잘 안 쓴다”면서도 “4번은 연습라운드랑 프로암 때만 치는데, 억울하게 너무 잘 맞는다. 숫자랑 공 잘 치는 것은 상관없는 것 같다”고 했다.

9일 최종 2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하는 조아연은 “프로 입문 후 첫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다. 그래서 긴장되고 떨릴 것 같다. 최대한 긴장감 없이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 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 타이틀에 대해 조아연은 “주변에서 많은 격차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서 아직 내가 받는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루키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에 발맞춰 나도 하반기까지 꾸준히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조아연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마음대로 된다면 18개 홀에서 스코어를 다 줄이고 싶다. 이글도 하고.. 다 하고 싶다. 샷감 상태와 날씨를 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지, 안전한 플레이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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