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지은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2년 처음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8년째 개근하고 있는 지은희(32)가 코올리나 골프클럽(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놀라운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지은희는 2라운드 직후 가진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좀 운이 좋았다. 내가 칩인을 세 번이나 해서 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하와이 바람이 코스를 휩쓴 와중에도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지은희는 “아무래도 1라운드 때는 바람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좀 더 많이 불었다. 클럽 선택이나 공략 방향이 조금씩 달라져서 그 점에서는 캐디와 상의를 많이 했다. 어떤 홀에서는 어려웠지만 어떤 홀에서는 짧은 클럽이 잡혀서 쉬웠던 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지은희 “오늘 10번홀에서 출발했는데, 18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넘어와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칩인으로 이글을 해서 기분이 좋아졌고, 그 덕분에 백나인을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글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한 지은희는 2타 차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지은희는 선두로 나선 것에 대해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부분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3라운드 때는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바람이 많이만 불지 않으면 선수들의 성적이 좋을 것 같다. 쇼트게임에 조금 더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치를 3라운드에서 2위 넬리 코다(미국), 공동 3위 이민지(호주)와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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