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슈퍼루키' 이름을 달고 뛰었던 최혜진(20)에 이어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광의 신인상 주인공은 누가 차지할까.

올해 데뷔하는 72명의 신인들 중에서 2019시즌 두각을 드러낼 루키로, 앞서 소개한 이승연(21)과 조아연(19), 박현경(19)에 이어 골프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임희정(19)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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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 상비군과 국가대표로 뛰었던 임희정은 2017년 여름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주관한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각국의 유망주들을 제치고 초대 우승자에 등극하면서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 주장으로 앞장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는 1위로 자격을 획득했고, 연이어 11월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선 2위에 올랐다. 

여느 루키처럼 데뷔 첫해 신인왕을 향해 뛰고 있는 임희정은 KLPGA를 통해 올 시즌 목표와 각오 등을 전해왔다.

임희정은 “선배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KLPGA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번 시즌은 특히나 신인상 경쟁자가 많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프로 무대에서 다투게 되어 새롭다”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기대가 부담보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키 161cm에 크기 않은 체구지만 24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임희정은 정확한 샷이 강점이다. 특히 어프로치샷에 자신감을 보인 그는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그린 주변에서의 미스샷과 퍼트를 보완했다.

또 임희정은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신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악바리 근성도 겸비했다. 볼링을 한 어머니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았지만, 항상 ‘골프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을 되새긴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면서 잘하는 선수도 많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지금도 주변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임희정은 “지금까지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전지훈련 때 발목을 접질리며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이를 통해 부상 없이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았다”면서 “아마추어 때와 달리 매주 대회가 이어지는 만큼 체력관리를 철저히 해서 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임희정은 자신의 강점으로 꾸준함과 빠른 적응력을 꼽았다.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하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다. 또 경험이 조금만 쌓이면 금방 익숙해져서 잘한다”며 매주 코스가 바뀌고 코스 세팅이 어려운 정규투어 환경에 빨리 적응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한화큐셀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임희정은 올 시즌 목표로 신인상 외에도 “1승”을 언급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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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프로. 사진제공=한화큐셀골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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