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안성 골프존카운티 안성H(파70)에서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아이언맨' 이정환(27)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입대를 계획 중”이라며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모든 것을 쏟아부어 우승이라는 선물을 저 자신에게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환은 3라운드를 돌아보며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쳐서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을 연속 버디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흐름을 최종라운드에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두 번째로 파70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환은 “파5에서 파4로 줄인 홀의 난이도도 높고 그린도 작은 언덕들이 많아 쉽지 않다. 바람도 많이 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크게 주목 받는 등 인기상을 차지했던 이정환은 “올해 샷감은 첫 우승한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만 퍼트가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집게 그립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이제 바꾼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짧은 퍼트가 확실히 좋아졌다. 긴 퍼트에서 가끔 실수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다”고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이정환은 “이번 시즌 끝난 후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마지막 라운드가 20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대회와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면서도 “그래도 즐기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 3타 정도는 더 줄여야 우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환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하는 이성호(31)는 “3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내내 퍼트가 정말 좋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약간의 운도 따라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성호는 “투어 활동을 한 지 나름 오래됐는데 우승이 없다 보니 지난해까지는 우승에 대한 부담이 컸다. 그래서 플레이도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우승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고 있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마무리를 잘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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