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프로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2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친 최혜진(19.롯데)은 “힘들었던 하루”라고 입을 열면서 “이번 대회 코스가 공격적으로 쳐서는 안 되는 코스다. 제대로 공략 하지 않으면 스코어를 잃기 쉽다. 타수를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전략적으로 쳤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4라운드 대회고, 메이저 대회다 보니 하루 잘 쳤다고 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 대회 코스는 핀 위치, 그린스피드 등 세팅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질 듯하다. 초반 잘 시작해서 편한 것은 있겠지만 그래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항상 대회 전 실수 없는 라운드를 목표로 밝혀온 최혜진에게 우승에 대해 묻자 “물론 마음이 있어도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코스는 정말 어려워서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쳐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핀이 어렵고, 거기에 샷도 잘 안되고 해서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스코어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아마추어 때부터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다.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혜진은 “포대 그린이 많고 내리막이 심한 홀도 많다. 일단 페어웨이를 지켜야 세컨드 샷에서 유리하고. 티샷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핀을 바로 공략하기보다는 멀리 온이 되더라도 안전하게 그린에 온을 시켜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우승 포인트를 짚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한 최혜진은 “시즌 남은 대회는 모두 다 나갈 예정이다. 타이틀 경쟁은 마지막 대회까지 가봐야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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