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전인지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9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천479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이 펼쳐진다.

2016년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에서 2018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4)가 국내 팬들을 위해 출전 소감을 전해왔다.

전인지는 “일단 2016년도에 에비앙에서 메이저 최저타로 우승을 했었는데, 앞서 2015년에는 예선에서 떨어졌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이 코스가 굉장히 어렵게 여겨졌고, 사실 2016년에 연습라운드를 하면서도 ‘이 코스에서 어떻게 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느낌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보내고자 하는 방향이랄까, 티 박스에서 또는 그린 공략을 할 때도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떠올리면서 경기를 운영해 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보며 “그런 부분이 2년 전 우승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 간 것까지 포함해 3차례 톱10에 들었던 전인지는 “올해 성적에 대해서는 나도 만족을 못하고 있고,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승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전인지는 “안될 때 더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성적이 잘 안 난다고 생각한다. 빨리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이를 악물고 그때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제가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5년 LPGA 투어 비회원으로 나간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전인지는 이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출전한 에비앙에서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전인지는 첫날 63타로 출발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메이저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전인지가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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