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전인지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9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천479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이 펼쳐진다.
전인지는 “일단 2016년도에 에비앙에서 메이저 최저타로 우승을 했었는데, 앞서 2015년에는 예선에서 떨어졌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이 코스가 굉장히 어렵게 여겨졌고, 사실 2016년에 연습라운드를 하면서도 ‘이 코스에서 어떻게 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느낌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보내고자 하는 방향이랄까, 티 박스에서 또는 그린 공략을 할 때도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떠올리면서 경기를 운영해 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보며 “그런 부분이 2년 전 우승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 간 것까지 포함해 3차례 톱10에 들었던 전인지는 “올해 성적에 대해서는 나도 만족을 못하고 있고,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승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전인지는 “안될 때 더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성적이 잘 안 난다고 생각한다. 빨리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이를 악물고 그때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제가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5년 LPGA 투어 비회원으로 나간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전인지는 이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출전한 에비앙에서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전인지는 첫날 63타로 출발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메이저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전인지가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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