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겨냥한 김지영2(22)가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뒀다.

이틀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지영2는 “1라운드 결과를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쳤는데, 다행히 1라운드처럼 경기가 잘 풀리고 좋은 감도 이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장타가 일품인 김지영2는 이번 대회 35개 홀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다가 36번째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쉽다. 하지만 18번 홀 이전에도 보기 위기가 있었는데 잘 막았고, 한 번 정도는 보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18번홀에서 나왔을 뿐”이라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최종일 조금 더 긴장하고 치라는 의미인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2라운드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낸 김지영2는 이후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1~15번 홀에서 파 행진을 했던 상황에 대해 그는 “그때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맞다. 달달한 간식을 챙겨 먹으면서 남은 서너 홀은 정신 차리자고 마음먹었더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경기력이 향상된 이유로 심리치료를 꼽았다. 김지영2는 “심리 선생님의 말들이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 들었던 조언 중에 내가 욕심과 열정이 많은 편인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몇 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던 김지영2는 “우승 생각을 안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그래야 스스로 플레이에 집중되고 연습했던 것들이 나올 것”이라며 “우승에 욕심을 부리면 이런 부분이 흔들린다. 요즘 샷이나 퍼트감이 가장 좋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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