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 6,757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이 펼쳐지고 있다.

2일 치를 최종라운드만을 남겨놓고 54홀 단독 선두에 나선 이소영이 이번 대회 승부의 관건으로 페어웨이 적중 여부를 꼽았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소영은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그 날의 컨디션과 운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으나 “하지만 이 코스는 역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를 가장 잘 치는 이소영은 2018시즌 드라이버 비거리와 정확도를 합산한 드라이빙 지수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일도 마찬가지 전략이다. 기죽지 않고 드라이버를 뻥뻥 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이소영은 “과거에 세게만 쳤다. 지금은 스윙 코칭을 받고 컨트롤 샷을 많이 배웠고, 밸런스를 잘 잡게끔 하고 있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3라운드 6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다 7번홀(파3)에서 5m 첫 버디를 잡은 이소영은 “전반 시작할 때 샷이 흔들려서, 힘든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가 많이 나와줘서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전반에 멘탈이 흔들려서 급해졌고 평소처럼 세게 치지 못했다. 후반에는 백스윙턴을 더 하려고 생각하고 치니 공이 잘 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후반 10번홀(파4) 버디 직후 11번홀(파4) 그린 우측 22야드 지점에서 54도 웨지로 칩인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이소영은 “쫓아가든, 앞서가든, 둘 다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 당일 컨디션이 좋다면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3위 이내 입상이 목표지만 (우승) 상금이 워낙 크니까 열심히 해보겠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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