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김지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0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3년차 김지영2(22)는 “시작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약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첫 번째 홀을 마칠 수 있었고, 초반에 버디가 나오면서 남은 홀들도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게 척척 풀렸다’는 김지영2는 “티샷이 좌우로 빠지지 않고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다음 샷을 하기가 좋았기에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트도 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영2는 “장타보다는 전략적인 티샷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습 라운드 때부터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서 드라이버만 고집하지 않고, 티샷을 어떤 클럽으로 해야 할 지 세심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김지영2는 한동안 잃었던 퍼트 감각까지 되찾았다.
그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끝난 뒤 클럽 점검을 받으러 갔다가 퍼터 샤프트가 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쩐지 한동안 퍼트가 말썽을 부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는 김지영2는 “퍼터 샤프트는 바로 잡았지만, 한번 잃은 퍼트 감각을 되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2는 “일주일 전에 코치에게 퍼트 때 헤드가 심하게 닫히고 어드레스도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바로 잡는 데 애를 썼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한결 퍼트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준우승 2회 등 여러 차례 2승째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던 김지영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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