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선을 보이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선 윤성호(22)는 올해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이번 대회는 프로 데뷔 후 KPGA 코리안투어 7번째 출전 경기다.

윤성호는 사흘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감이 좋았고 퍼트 흐름을 잘 타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호성적의 이유를 밝히면서 “(3라운드) 초반 4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걱정했는데, 이후 5번홀과 6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으면서 리듬을 잡은 것 같다. 그리고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은 게 결정적이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성호는 “이곳 코스 페어웨이가 좁아서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티샷이 불안한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13세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는 윤성호는 골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상비군을 거쳐 2015년, 2016년 국가대표를 거쳤고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에 올랐다.

“쇼트게임이 가장 자신 있다. 웨지샷과 퍼트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윤성호는 칩샷을 잘해서 별명이 ‘윤칩’이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90야드.

올 시즌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성호는 “데뷔 시즌이긴 하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국가대표 시절 큰 무대 경험이 있어 긴장이 많이 된다거나 하진 않았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올해 목표에 대해 “명출상(신인상)으로 세웠다. 그런데 초반에 생각보다 골프가 잘 풀리지 않아 시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끝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답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윤성호는 “크게 긴장되진 않는다. 아직 얼떨떨한 것 같기도 하다. 단독 선두에 오른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어 “그래도 최종라운드에 들어서게 되면 떨리긴 할 것 같다. 최종일 상황을 봐야겠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무너지지 않고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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