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5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선두 추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박성현(25),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이상 12언더파 132타)와는 7타 차이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LPGA와 인터뷰에서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쳤지만 비교적 괜찮은 성적으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며 "퍼트만 좀 더 들어가면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퍼트 수 28개,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를 적어낸 박인비는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직접 핀을 공략할 기회가 많다"며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면 하루에 7타 이상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실제 1라운드에서 린드베리가 7타, 2라운드에선 박성현이 8타를 각각 줄였다.

또한 박인비는 "페어웨이를 놓치거나 퍼트 몇 개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2~3타는 줄일 수 있는 코스"라며 남은 3, 4라운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15언더파 273타(70-67-67-69)로 4타차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작년에도 13언더파 275타(69-69-68-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에 나선 박성현에 대한 언급을 요청 받고서는 "경기 스타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하며 "장타자이기 때문에 이 코스와 굉장히 잘 맞는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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