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생생포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28번째 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총상금 200만달러를 걸고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사진은 10일 스카이72 골프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24)의 모습이다.

박성현은 “2주 전 국내 대회를 뛰었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내서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마음이 편해서 기분이 좋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뛰고 있는 박성현은 ‘자신의 목표치 혹은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얼마나 달성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점수로 따지자면 80점 정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굉장히 칭찬하고 있는 싶은 점수이고, 올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루키인 만큼, 신인의 자세로 주눅들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졌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지금 얼굴이 굳어 있는 건,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할 때마다 긴장돼서 얼굴이 굳어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어 그는 “(이번 추석 연휴 포함) 2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에비앙 대회를 치르면서 실망을 많이 했고, ‘이거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를 대비해서 코스에서 연습도 충분히 했고 제 느낌을 찾는데 주력을 했다”며 “그동안 좋은 느낌을 많이 찾았고 특히 어제 연습을 하면서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5개 홀에서 6오버파를 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악천후로 그날 전체 경기가 '무효'로 처리됐다. 이틀째 다시 열린 대회 공식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무려 8언더파 63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대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마지막 날 6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마쳤다.

연이어 나선 지난달 2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사흘 동안 퍼팅과 컨디션 난조에 발목이 잡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2002년 박세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초반에는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렉시 톰슨(미국), 2016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최근 2년 연속 외국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는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 김인경, 김세영, 허미정 등 막강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열의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이정은을 비롯해 김지현, 고진영, 오지현, 최혜진 등도 힘을 보탠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