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첫 우승 도전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노승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1라운드를 하루 앞둔 20일, 대회장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포토콜 행사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26)도 2016-2017시즌을 마무리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015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모처럼 고국 팬들에게 인사하는 노승열은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 2년 전 아쉬운 기억도 있고… 한국에서의 우승이 없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욕망이 크다”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첫 대회인 만큼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를 결정한 노승열은 몇 년 더 투어 생활을 하거나, 입대를 미루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방안도 내심 고민했지만, 언젠가는 치러야 할 병역의 의무이기에 미련 없이 다녀오기로 했다.

노승열은 "모두가 거쳐가는 과정 중의 하나다. 저 역시 당연히 이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배상문 선수도 금방 전역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나이에 투어 생활을 하며 이렇게 오랜 시간 골프를 떠나본 적이 없어서 느낌이 어떨지 짐작은 안 간다"면서도 "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배우면 골프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노승열은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입대 전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PGA 투어(취리히 클래식)와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국내 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가장 최근 출전했던 2년 전 신한동해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동갑내기 안병훈(26)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으나 마지막 날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은 "코스가 어려운 편에 속해 저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욕심이 나는 대회다. 좋은 경기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마른 것 같다’는 질문에 노승열은 “혼자 미국 생활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말랐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몸무게는 예전보다 많이 나간다. 숨어 있는 근육들이 많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 있을 때 (이날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최경주, 양용은 선배님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많이 챙겨 주시곤 한다”고도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