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한 '주부 골퍼' 허윤경(27)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허윤경은 KLPGA와 공식 인터뷰에서 “하반기 들어 계속 샷감이 좋다”며 “지난주(한화 클래식 공동 14위)에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감은 계속 좋은 상태다. 대회 첫날부터 버디를 많이 잡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3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허윤경은 이듬해 2승을 차지하면서 당시 1인자 김효주에 이어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5년 김효주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여왕 후보’ 1순위로 꼽혔던 허윤경은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혀 그 해 상금 36위, 지난해 상금 39위에 그쳤다.

앞서 두 차례 거둔 공동 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인 허윤경은 “하반기에 메이저 대회도 많고 큰 대회들이 많아서 더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허윤경은 “오늘은 온그린만 하면 항상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쳤다”며 “짧은 버디 퍼트가 많았고, 긴 퍼트도 운 좋게 들어가서 더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가 파3홀 말고는 긴 편이 아니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서 아이언샷이 정확한 선수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과 메이저 첫 우승을 정조준하게 된 허윤경은 “골프 선수라면 당연히 메이저대회 우승은 욕심이 난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첫날이라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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